이제 출산을 코 앞에 둔 38주차 만삭 임산부라서

왁싱을 하긴 해야하는데 어디서 해야하나 걱정 고민이 많았습니다ㅠㅠ

왜나면 집근처 왁싱하는 곳은 다 네일, 속눈썹과 함께하는 곳이라 왠지 전문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임산부 왁싱으로 몇날 며칠을 검색에 또 검색!!!!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게 당당왁싱 이었어요.

사실 처음엔 첫방문시에 50% 할인을 해준다는 내용에 꼼꼼하게 보기 시작했는데 후기도 좋고 일단 인테리어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며칠 고민하다 예약 후 방문을 했습니다ㅎㅎ

당당왁싱 광화문점은 첫 외관부터 고급진 분위기가 뿜뿜이라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ㅎㅎ

도착해서 예약 확인하고 이름 말씀드리니 잠시 쇼파에 앉도록 안내해주시고 임산부라 따뜻한 차를 준비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간단한 설문조사? 질문? 적고 왁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테스트후 2-3일 후 받을건지 오늘 진행할건지 물어봐주시고 암튼 꼼꼼하고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잠깐 앉아있으니 저를 방으로 안내해주셔서 3번 방으로 들어가니 더 고급진 분위기가!!!!!

하의 탈의 후에 씻을 수 있도록 알려주시고 다 준비되면 벨을 눌러서 불러달라고 하시곤 나가시더라구요. 모든 과정을 다 급하지 않게 막 재촉하지 않고 천천히 준비하고 불러주세요~ 천천히 하세요~ 이런 느낌이라 좋았어요.

배려받는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여성청결제도 있어서 꼼꼼하게 씻고 벨을 누르고 침대에 올라앉아있으니 노크 후에 들어오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당.

다리 양 옆에 쿠션을 받혀주시고 다리를 다이아몬드? 처럼 양옆으로 벌리는 개구리 자세를 하고 진행했어요. 막달 임산부라 사실 정자세로 오래 누워있는게 힘든데 생각보다 금방 끝나더라구요.

시작할때 장갑 끼시고 손소독하시고 어떻게 하는지 행동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불편하면 바로바로 말해달라고 하시는데 불편한게 없어서 1시간 동안 잘 받았어요ㅋㅋㅋㅋ

아픔의 정도는 참을만한? 그냥 따끔~ 이렇게 말하실때 잠깐 누가 찰싹 때리는 느낌인데 막 소리를 지르거나 눈물이 나고 막 미칠정도는 아니었어요ㅋㅋㅋ 근데 제가 잘 견디는 편에 속한다고 하시는거 보면 좀 둔한 편인듯...;;

아픔보다는 초면에 뵙는 분이 그... 부분을 꼼꼼하게 보는게 더 민망하겠다 싶었는데 워낙 말도 잘 걸어주시고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전문적인 모습만 보이니깐 그냥 피부관리 받는 느낌이었네요.

다 끝마치고 나서의 휴지통...ㅋㅋㅋ 한번 사용한 스틱은 재사용하지 않으셔서 꽉꽉 들어찬 휴지통ㅋㅋㅋㅋ 위생적인 부분이 사실 제일 중요한데 그부분은 역시 만족이고 다 하고나서 거울을 주고 가셔서 확인해보는데 완전 애기애기한...ㅋㅋㅋㅋ

보들보들해져서 느낌도 좋았지만 사실 임신 후에 분비물이 진짜 두배 세배 늘기 때문에 그 털들땜에 찝찝하고 냄새도 그 전보다 심해지는것 같아서 진짜 짜증났거든요ㅠㅠ 근데 확실히 털이 다 제거되니까 가려움도 줄고 냄새도 없어지더라고요. 출산 후에 오로나오면서 바로바로 씻지못하는 상황에 털까지 수북했으면;;;; 생각하기도 싫으네여... 맘먹고 왁싱 받기 너무 잘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당왁싱 광화문점은 사실 집에서 대중교통으로 한시간 가까지 떨어진 곳이라서 마지막 예약 전까지도 고민했는데 다른 후기들 땜에 맘 굳혀서 간거라 저도 몇자 남겨봐요!! 다른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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